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바라나시 왕국에 지혜롭고 자비로운 왕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수타소마 왕이었으며, 백성들은 그를 깊이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왕은 정의를 실현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에 늘 앞장섰습니다. 그의 궁궐은 풍요로웠고, 백성들의 삶은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나 왕에게는 단 하나의 근심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아내, 왕비의 병이었습니다. 왕비는 병명도 알 수 없는 깊은 병에 걸려 쇠약해져 갔고, 날이 갈수록 생기가 사라져갔습니다. 왕은 온갖 명의들을 불러 왕비를 치료하려 했지만, 누구도 그녀의 병을 낫게 할 수 없었습니다. 왕의 마음은 슬픔과 절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어느 날 밤, 왕비는 희미해져 가는 목소리로 왕에게 말했습니다. "전하, 저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부디 저를 슬퍼하지 마옵소서. 다만, 제가 죽기 전에 한 가지 소원이 있사옵니다." 왕은 왕비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무엇이든 말씀만 하십시오, 나의 사랑하는 왕비여. 당신의 소원을 이루지 못할 바에는 이 왕의 삶 또한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왕비는 약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제가 듣자 하니, 히말라야 산맥의 깊은 곳에 '신비로운 풀'이 자란다고 합니다. 그 풀의 잎을 달여 마시면 어떤 병이든 낫는다고 하옵니다. 부디 그 풀을 구하여 저에게 가져다주시옵소서. 그것이 저의 마지막 바람이옵니다."
왕은 왕비의 말을 듣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은 험준하고 위험한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수많은 맹수들이 살고 있었고, 길을 잃기 쉬운 험한 산길은 등반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왕비의 애처로운 눈빛과 간절한 바람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왕은 결심했습니다. 왕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는 즉시 충직한 신하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계획을 알렸습니다. 신하들은 왕의 헌신적인 마음에 감탄했지만, 동시에 왕의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전하, 그곳은 너무나 위험하옵니다. 부디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옵소서." 왕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나의 왕비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나는 반드시 그 풀을 구해올 것이다."
다음 날 새벽, 왕은 최소한의 수행원만을 대동하고 히말라야 산맥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밤낮을 쉬지 않고 걸었지만, 산맥의 입구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 덮인 봉우리들은 마치 거대한 괴물처럼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고, 차가운 바람은 뼛속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수행원들은 하나둘 지쳐갔지만, 왕은 굳건한 의지로 앞장섰습니다. 그는 매일 밤 신비로운 풀을 떠올리며 왕비의 미소를 상상했습니다. 그 생각만으로도 왕은 힘을 얻었습니다.
마침내 산맥의 깊숙한 곳에 다다랐을 때, 그들은 험준한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낯선 풍경과 마주했습니다. 이곳은 인간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마치 신들의 영역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왕은 풀을 찾기 위해 홀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바위틈을 헤치고, 낭떠러지를 넘으며, 그는 끈질기게 '신비로운 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풀을 발견했을 때, 왕은 놀라움과 동시에 곤란에 처했습니다. 풀이 자라고 있는 곳은 거대한 독사가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독사는 맹렬한 기세로 왕을 노려보며 맹독을 품은 이빨을 드러냈습니다.
왕은 두려웠지만, 왕비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습니다. 그는 독사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왕은 왕의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여 독사의 공격을 피하며, 날카로운 칼로 독사의 비늘을 베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독사는 맹렬하게 덤벼들었지만, 왕은 민첩하게 움직이며 독사의 공격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마침내 왕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독사의 머리를 베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처 입은 독사는 힘없이 땅에 쓰러졌습니다.
왕은 지친 몸을 이끌고 신비로운 풀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풀은 마치 순수한 영혼처럼 은은한 빛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왕은 조심스럽게 풀을 꺾어 품에 안았습니다. 이제 왕비에게 돌아갈 시간입니다. 왕은 풀을 품에 안고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떠날 때보다 더욱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왕의 마음은 이미 고향과 사랑하는 왕비에게 향해 있었습니다. 그는 며칠 밤낮을 쉼 없이 달려 마침내 바라나시 왕국에 도착했습니다.
왕이 궁궐에 도착했을 때, 왕비의 상태는 더욱 위독해져 있었습니다. 왕은 서둘러 신비로운 풀을 달여 왕비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왕비는 풀을 마신 후 서서히 안색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왕비는 병이 씻은 듯이 나아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왕과 왕비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왕의 헌신적인 사랑과 용기가 왕비의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이 소식은 온 나라에 퍼져나갔습니다. 백성들은 왕의 용감함과 왕비의 생환을 축하하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왕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헌신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항상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삶을 살라고 가르쳤습니다. 수타소마 왕과 왕비는 오랫동안 백성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진정한 사랑과 헌신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는 위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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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은 고통의 근원이며,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자비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수행한 바라밀: 출가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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